삼성 ‘2023 나눔의 날’ 행사 개최

삼성 ‘2023 나눔의 날’ 행사 개최

삼성전자가 이달부터 매월 한차례씩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합니다. 삼성 관계자는 12일 직원이 월 필수 근무 시간 충족할 경우 매월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월중휴무를 이번 달 신설한다고 밝혔다. 월중휴무는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, 가전핸드폰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 모두 적용됩니다. 이에 따라 4조 3교대 근무 생산직 등을 제외한 직장인들은 이번 달부터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게 됩니다.

해당 주는 주 4일 근무가 되는 셈입니다.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노사협의회 결과에 포함된 내용입니다.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.

워라밸 보장일할 맛 나는 회사로

삼성전자는 올 들어 주 4일 근무 실험은 피할 수 없습니다.고 판단, 지난 35월 진행된 임금 교섭 기간 중 부분적인 주 4일제를 먼저 제안했다. 월급날인 21일이 낀 주의 금요일을 휴무일로 정하는 것입니다.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반도체 공장의 4조 3교대 직원 등 필수 인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. 삼성전자는 부분적인 주 4일 근무제를 실행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업무 효율성 증대다. 근무 자율성을 확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게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입니다.

MZ세대가 요구하는 워라밸을 보장해 삼성전자를 일할 맛 나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. 직원들의 평가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삼성 관계자는 시행 초기부터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패밀리데이를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.며 부서장부터 솔선수범해 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.

유연근무는 글로벌 트렌드

12일 산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23년 전부터 한 달에 한 주만 주 4일 근무를 자유롭게하는 부분적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검토했습니다. 202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빠른 근무제 도입이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. 이 즈음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일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스타트업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,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빨아들인 것도 검토에 들어간 배경이었다.

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에 따른 재택근무제 확산으로 lsquo;어디서 얼마나 일하든 성과만 내면 된다rsquo;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도 감안했다.

구글, 애플, 메타옛 페이스북 등 삼성전자가 경쟁사로 여기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주 3일 출근2일 재택 등 빠른 근무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.

자율성에 대한 책임도 필요

삼성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주 4일 근무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근면함으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조직문화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. 최근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산업에선 타이완 섬 지역 TSMC, 미국 마이크론 등과 기술 경쟁이 치열합니다. 모바일 사업에선 경쟁자 애플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를 공개하며 신사업에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. 이런 상황을 인식한 윤석열 정부도 직원 동의를 전제로 주 64시간 근무가 가능한 특별연장근로 대상에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를 포함시켰습니다.

산업계 고위 관계자는 주 52시간으로 대표되는 근무시간 제한 때문에 한국 반도체산업의 RD 역량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자율성을 높여주는 만큼 직원 개인에게 성과에 대한 책임도 크게 지울 필요합니다.고 말했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